“공정은 같은 출발선이 아니라, 다른 출발선을 인정하는 것”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역차별’인가 ‘정의 실현’인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대 정책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정의 개념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공기업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자 일부에서 “비장애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윤리학자 박소영 교수는 “공정을 ‘똑같은 조건’으로만 이해하면 구조적 불평등을 외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 한 사람은 80미터 지점에서, 한 사람은 0미터에서 출발한다면, 같은 규칙이 공정한 걸까요?”

반면 반대 의견도 있다. 직장인 김모(29) 씨는 “노력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특정 집단만 혜택을 주는 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건 대화입니다. 서로 다른 공정의 개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해요. 그게 민주주의고, 공론장의 역할입니다.”

기자명: 박준혁
작성일: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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