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1년 차 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귀한 시간”

IT 회사원 이정민 씨, 아이와 함께한 365일의 기록

IT 회사에 재직 중인 이정민(36) 씨가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무리하며 “이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첫째 아이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용기 있다’고 했고, 친척들은 ‘요즘 세상 좋다’고 했다. 솔직히 저도 이게 어떤 일인지 잘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심의 계기는 아내였다. 그는 “아내가 너무 지쳐 있었다. 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제가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 한 달은 막막했다. 분유 타는 법, 기저귀 가는 법, 재우는 법. 모든 게 서툴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자신을 보고 웃었다. 이 씨는 “그때 알았다. 아, 이게 ‘아버지’구나”라고 했다.

그는 요즘 매일 육아일기를 쓴다. 별것 아닌 하루지만, 언젠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다.

“네가 이렇게 컸어. 아빠가 이렇게 너를 사랑했어. 그 말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복직은 두 달 뒤다. 이 씨는 “이 1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비전뉴스 | 김서연 기자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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